본문 바로가기
아빠는휴직중

아빠의 육아휴직

by 율이네집 2020. 10. 20.
728x90
반응형

중학생 때 네이버 블로그 개설하고 글 몇 번 쓰다 안 했었는데...

삼십 대가 되어 다시 블로그를 하게 될 줄이야..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이왕 시작하는 거 정말 꾸준히

계속 잘해야 될 텐데..

그럼 시작해봐야겠다!


 

10월 20일 육아휴직을 시작하게 되었다.

영업 쪽 프리랜서 일을 하다 결혼 후 영업일을 그만두고 회사로 취직하였다.

(안정적으로 꾸준히 월급이 나오면 좋겠다란 생각을 하여 옮겼던 것 같다)

그렇게 3년 정도 회사를 다니다 코로나 및 여러 가지 생각들로 인하여 육아휴직을 쓰고 내 시간을 갖게 되었다.

회사를 다니다 보니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분명하게 있었고 처음엔 몰랐지만 1년 정도 다닐 때부터였나

육아휴직을 쓰기 직전까지 계속 고민의 연속이었던 거 같다.

 

업무의 강도 직장상사 및 회사의 답답함은 뒤로 젖혀두고 나 자신에 대하여 생각이 정말 많았다.

나는 항상 내 삶은 내가 주체가 되어야 되고 내가 생각하는 것 바라는 것 내가 옳다 생각하는 것 등

내가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살아있음을 느껴야 된다 생각하는데

매달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을 보고 이 정도면 됐지 이 정도면 됐지

하며 점점 어느 정도에 만족하고 죽어가는 나를 보며 이러면 안 된다 바뀌어야 된다 생각하면서

못 바뀌는 나약한 나를 보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직장을 옮기는 게 두려웠고 지금보다 안 좋은 회사를 갈까 봐도 두려웠고 새로운 환경을 적응 하기가 뭔가 두려웠다.

예전의 나였으면 도전하는 게 좋아 이렇게 생각 안 했을 텐데 회사가 주는 안정감이라는 달콤함에 너무 취한 거였을까?

 

그렇게 수많은 고민을 하다 내 평생의 동반자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시간을 한번 가져보라며 응원해주는 아내 덕분이었을까

무언가에 홀린 듯 육아휴직을 내게 되었고 휴직 기간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나를 되돌아보며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시작하면서 일단 가장 중요한 계획을 잘 세워야겠다.

어떻게 보면 코로나로 인해서 딸아이 어린이집 보내는 것도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

딸아이랑 보내는 시간도 충분히 가져야 될 것 같고

집 청소나 정리 빨래도 직장 다니는 아빠에서 주부 아빠로 바뀌는 것이니 잘해야 될 텐데

계획을 일단 잘 세워야 될 것 같다.

결혼하고 좀 소홀해졌던 운동도 다시 하고 하고 싶은 건 정말 많은데

계획을 안 잡아놓으면 분명히 또 소홀해지고 안 하게 되겠지...?

학원도 다녀보고 싶고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아진 것 같다.

직장 생활할 때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안 들었던 것 같은데

이것 또한 마음의 변화가 큰 것 같다

 

블로그 포스팅이 뭔가 어색하지만 그래도 이왕 시작하는 김에

꾸준히 계속 잘할 수 있으면 좋겠다.

뭔가 처음이라 약간 일기를 쓰는 느낌이 나긴 하는데 계속하다 보면 그래도

많이 나아질 거라 생각하며 글을 마쳐야겠다.

열심히 해보자!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