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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휴직중

아빠 육아휴직 3개월 차 선물 같은 시간 복직 이직 준비

by 율이네집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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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딱 육아휴직을 시작한 지 3개월이 되었다.

처음엔 아빠 육아휴직을 쓸 때 많은 고민을 하고 시작을 했는데

벌써 3개월이 지나다니... 시간은 참 빠른 것 같다.

 

처음엔 육아휴직 6개월을 다 채우고 복직을 할까

이렇게 나에 대한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보고 이직 준비를 할까 고민했었는데

아무래도 지금 생각으론 이직을 할 것 같다.

(그래서 최근 블로그에 신경을 잘 못썼음..)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도 워라벨과 여러 가지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계속 영업을 했어서 그런지 뭔가 열정을 불살 릴만 한 일을 다시 하고 싶다랄까..

육아휴직을 하면서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생각이 예전처럼 끓어오르고 있다.

항상 무슨 일을 하던 꾸준히 열심히 잘하면 좋을 결과는 따라오겠지만

뭔가 다시 살아있음을 느끼고 뿌듯하게 일하고 싶다란 생각이 자주 드는 것 같다.

그리고 얼른 다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복직이나 이직 이야기는 이쯤 하고 3개월간 육아휴직을 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딸과의 관계인 것 같다.

육아휴직 전에도 딸과 사이가 좋았지만 그래도 엄마를 조금 더? 좋아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아빠인 나도 너무 좋아한다.

(그전에도 아빠를 안 좋아한 건 아니지만 엄마 바라기였음)

그리고 딸과 같이 있으면서 딸의 애교 부리는 모습에 아무 생각도 안들 정도로 '예쁘다 행복하다 이게 행복인가?'란

생각도 하면서 정말 자식이 주는 행복도 만끽하고 딸과 시간을 보낼 때도

'쉬는 날인데 좀 쉬고 싶다'란 생각이 안 들어서 조금 더 집중해서 같이 놀다 보니 딸아이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정말 아이가 있는 아빠라면 육아휴직 정말 추천한다.

아이와 가까워질 수 있는 치트키 같은 느낌인 것 같다.

 

집안일과 요리는 글쎄.. 최근 들어는 약간 소홀해진 것 같다.

물론 집안일은 당연히 계속 하지만 최근엔 청소를 이틀에 한번 할 적도 있다..

그리고 배달음식을 많이 안 먹고 되도록 요리를 해서 먹었었는데

연말이니 새 해니 하면서 또 배달음식을 많이 먹어서 카드값이 풍족해졌다..

정말 '배달의 민족'이란 이름은 잘 만든 것 같다.

이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면 선물 같았던 육아휴직이란 시간이 끝이 날 텐데

되돌아봤을 때 좀 더 행복했던 좋았던 잘 보냈던 그런 기억으로 남기도록 좀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

 

매번 육아휴직에 관하여 글을 쓸 때마다 쓰는 말이지만

정말 아직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배우자와 이야기해보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면 쓰는 걸 추천한다.

아이가 크는걸 옆에서 지켜볼 수 있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아이와 좀 더 돈독해지는 것 같고 여유가 생기다 보니 아이랑 놀 때? 시간 보낼 때도

훨씬 즐겁게 보낼 수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육아휴직은 나에게 가족에게 선물 같은 시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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